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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 "코로나19 혼신의 힘 다해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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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6-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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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긴 터널 지나 에어부산 재도약 날갯짓 시작
뉴스1 부산경남 2023주니어해양컨퍼런스 참여…"환경보존 활동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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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에어부산 제공)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시간이었다. 직원들 또한 포기하지 않고 고통을 나누며 끝까지 희망을 붙잡고 이겨냈다. 에어부산은 태생부터 지역민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항공사로 지금까지의 모든 성장과 위기 과정 속에 지역의 애정과 아낌없는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에어부산이 존재한다는 점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라는 길고 긴 터널을 지난 에어부산이 재도약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에어부산은 부산~오사카 전세기 항공편을 특별 편성해 페루 축구대표팀과 관계자 60여명을 수송했다. 내달 1일부터 부산~대만 가오슝 노선을 증편해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됐었으나 감염세가 약화하며 여행 수요가 증가하자 약 3년여 만인 지난 3월부터 매주 4회 재운항해 왔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모든 직원과 지역민의 애정과 성원이 있었기에 에어부산이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코로나를 겪으며 특히 항공·관광은 직격탄을 맞기도 했는데 지난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내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국내 항공사 최초로 ‘무착륙 관광 비행’ 시행,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당시 김해공항 국제선 조기 재운항 노력 등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한 두려움이 공포가 되지 않고 그 안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관리 하는데 마음을 다해 집중했다.

-New Take-off 2023 경영방침으로 경쟁력 증명의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적도 있는데.

▶작년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시점 후 일본 수요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신속히 일본 노선 운항편을 대거 확대했다. 4개 노선에 하루 11회 운항, 인천-일본지역 3개 노선도 일 77회 운항한다. 우리의 전략 노선인 일본 노선이 살아나면서 동남아 노선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부산발 16개, 인천발 6개 등 총 22개의 국제선 노선이 운항중이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부산 방문 당시에 당사에서 부산-인천 특별기를 운항했다. 철저한 리허설은 기본이었고 실사단 개별 특성을 고려한 기내 간단식과 음료 준비, 지역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지역 특산물 위주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저비용항공사(LCC)가 국가 주요 행사를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선입견을 탈피해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고 자부한다.

에어부산은 창립 때부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뒀다. 올해 초 발표한 중점 추진 목표에도 안전을 핵심 과제로 둔 바 있는데, 안전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전 사원의 협업 결과로 7년 연속 정시성 최상위 평가를 받았고 국적 항공사 유일로 최근 10년 항공기 사고·준사고 0건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수여하는 ‘가장 안전한 항공사’ 표창을 3차례 받았고, 최고 수준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갖춘 항공사를 입증한 셈이어서 직원 모두 보람을 느끼고 있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면세점 구입시 비닐백 대신 종이백 전면 교체를 진행하고 있는데, 친환경에 대한 에어부산의 철학을 소개한다면.

▶전략적이고 짜임새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현재 에어부산이 할 수 있는, 해야만 하는 영역과 활동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장 해내지도 못할 일을 보여주기식으로 거창하게 선포만 하기보다는 누구나 실천 가능한 활동의 범위에서부터 시작해서 ‘지속 가능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친환경 경영에 대한 전사적 공감을 바탕으로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통해 향후에도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최초’라는 수식어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선도적 활동들을 발굴하고 실천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사회 공헌에 대해서도 많은 활동을 해온 걸로 알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동행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많은지.

▶일단,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과 협업해 매해 지역 내 항공업 종사를 희망하는 고등학생, 대학생 등 청년들 대상 직무 교육과 체험,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카데미들을 진행하고 있고, 2020년부터는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직무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내에 봉사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2008년에 만들어진 ‘블루엔젤’은 매월 보육원, 양로원처럼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말 전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으로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은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도 하면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비행노선 등 에어부산에 대한 여러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기대해도 좋을 에어부산의 비전은 무엇인가.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은 현재의 김해공항의 한계를 넘어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환경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장거리 비행노선 개설과 전략 수립에도 용이하다. 가덕신공항 개항으로 부산은 지역 내 두 개의 국제공항을 보유한 유일한 도시로서 위상이 제고 될 것이고, 가덕신공항은 허브공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을 거점으로 한 에어부산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해질 것이며, 관련된 장기전략 수립을 검토할 것이다. 향후 2030부산세계박람회, 그리고 가덕신공항 개항을 통해 에어부산은 글로벌과 로컬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차별화가 강화될 것이다. 에어부산의 미션인 ‘최고의 고객가치 창조’와 비전인 ‘아시아 최고의 LCC’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부산의 대표 항공사로서 부산에서 출발한 글로벌 주니어들의 환경 국제컨퍼런스인 뉴스1 부산경남 2023주니어해양컨퍼런스에 동행하고 있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 ESG 경영에 앞장서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며, 당사도 이에 동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노력들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주니어 세대가 모여 환경 보존과 해양 발전에 대한 아젠다를 발굴·토론하고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와 취지에 깊은 공감과 지지를 보낸다.

특히, 에어부산은 부산 지역 대표 항공사로서 향후에도 이러한 다양한 지역 주체적 행사를 지지하며, 이를 통한 부산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니어해양컨퍼런스에 참여할 10대의 주니어들에게 격려의 말씀 부탁드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게 되는 주니어해양컨퍼런스 개최를 축하하며, 이러한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주니어 여러분들에게도 축하의 말씀 드린다. 해양도시로서 부산이 가진 상징성과 항공사로서 에어부산이 가진 상징성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바다와 하늘을 아울러 민관이 함께 하는 이러한 다양한 환경보존 노력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미래세대의 주역들인 주니어 세대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희망적 행보로서 매우 고맙고 고무적인 일이다. 에어부산에서도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을 통한 탄소 저감 활동과 더불어 적극적이고 다양한 친환경 경영 노력을 통해 주니어 세대들의 미래 환경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의 터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



0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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