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최재천 교수 “기후변화 대응,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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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29 13:28본문
[2023주니어해양컨퍼런스] 기조연설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주니어해양컨퍼런스'에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주니어해양컨퍼런스는 기후 및 해양환경 위기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10대들의 제언과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주니어 대상 국제컨퍼런스로는 유일하다. 2023.7.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주니어해양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기술적 전환과 정보적 전환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만물의 영장이라고 거들먹거리다가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어처구니없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무자비하게 던져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점에 중요한 것은 자연과 우리의 관계를 어떻게 새롭게 정립할 거냐 하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다. 가장 중요한 전환은 '생태적 전환'"이라고 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나라는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제1 선진국인 미국이 전염병으로 가장 심하게 당했다"며 "재앙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주니어해양컨퍼런스'에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주니어해양컨퍼런스는 기후 및 해양환경 위기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10대들의 제언과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주니어 대상 국제컨퍼런스로는 유일하다. 2023.7.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그는 코로나가 궁극적으로 '생물다양성 이슈'였다고 말했다. 최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는 지난 30만년 동안 지구에서 하찮고 존재감 없는 동물이었지만, 최근 1만여년 동안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구를 장악했다.
호모 사피엔스는 원하는 형질을 가진 동물을 인위적으로 교배해 유전자 다양성이 사라진 '복제 동물'을 만들었다. 최 교수는 이 동물들이 한 마리만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다른 동물들도 유전적 형질이 비슷하니 쉽게 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c최 교수는 "우리는 이 동물들에게 절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다닥다닥 붙여서 사육하는데 이들 중 한 마리만 바이러스에 걸려도 전부 옮아 결국 대량 폐사, 살처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 동물들을 기르는 방식을 바꾸기 시작하면 절대로 이들을 희생시킬 이유가 없는데도 우리는 이런 짓을 계속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호모 사피엔스는 원하는 형질을 가진 동물을 인위적으로 교배해 유전자 다양성이 사라진 '복제 동물'을 만들었다. 최 교수는 이 동물들이 한 마리만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다른 동물들도 유전적 형질이 비슷하니 쉽게 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c최 교수는 "우리는 이 동물들에게 절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다닥다닥 붙여서 사육하는데 이들 중 한 마리만 바이러스에 걸려도 전부 옮아 결국 대량 폐사, 살처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 동물들을 기르는 방식을 바꾸기 시작하면 절대로 이들을 희생시킬 이유가 없는데도 우리는 이런 짓을 계속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최재천 교수는 지난해 강남에서 일어난 서울 강남 일대 침수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홍수 같은 자연재해는 못 사는 나라에서나 일어났지만, 최근 유럽과 서울 한복판에서 배수시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비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내일 당장 기후변화로 엄청난 대재앙이 우리에게 닥쳐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순간에 우리는 들어섰다"며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내일 당장 기후변화로 엄청난 대재앙이 우리에게 닥쳐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순간에 우리는 들어섰다"며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0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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